7월 13일, 해양석유공정유한공사(Offshore Oil Engineering Co., Ltd.)는 주하이(주해, 珠海) 심해 장비 제조 기지에서 건조된 2,000m급 국제 초심해 흡입 앵커 24세트가 모두 주하이 항구에서 출항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인도된 흡입 앵커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저 초심해 유전인 브라질 메로(Mero) 2단계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는 중국의 초심해 해양 장비 제조 역량이 국제 주류 시장에서 한층 더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흡입 앵커는 해양 엔지니어링의 핵심 장비이며 부압(负压) 작동 원리를 이용하여 큰 흡착판처럼 바닷속 진흙에 단단히 부착함으로써 해양 시설을 효율적으로 고정시킬수 있다는 의미에서 심해 에너지 개발을 위한 "정해신침(定海神针)"으로도 불린다.
*정해신침: 서유기 손오공이 동해용궁에서 얻은 무기로 바다를 평정하는 신기하고 단단한 기둥이라는 뜻. 현재는 혼란한 국면을 안정시키고 일을 효율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사람이나 사물을 일컫는 말임.
흡착 앵커는 효율적인 설치, 재활용 가능, 높은 지지력 등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심해 석유 및 가스전, 해상 풍력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메로 2단계 흡착 앵커의 최대 스팩은 높이 21m, 직경 8m에 달하지만 벽 두께는 25mm에 불과하다. 이는 전형적인 얇은 벽과 대구경 원통형 구조로, 건조 과정에 많은 도전을 안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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