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중국선박중공그룹(CSIC)이 통합된 중국선박그룹이 정식으로 출범하였다. 2018년도 기준 선박 제조 톤수, 연간 수주량 및 보유 수주량 등 3가지 지표에 근거하면, 중국선박공업그룹은 세계 2위, 중국선박중공그룹은 세계 4위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2개 그룹의 합병으로 설립된 중국선박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그룹이 된 셈이다.
자료에 따르면, 새로 출범한 중국선박그룹은 총 147개의 연구소, 계열사 및 상장회사를 보유하고, 총 31만 명의 인력과 7,900억 위안에 달하는 자산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선박공업그룹의 주 업무 범위는 민간선박 제조였으나, 군용선박 제조에도 일정수준 참여를 하였다. 중국선박중공그룹은 주로 군용선박과 장비 제조 및 개발을 담당하였다. 따라서, 이 2개 선박그룹의 통합은 상호 보완적 작용을 토대로 중국 선박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중국선박그룹은 대형 크루즈선,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해양플랜트의 개발은 물론, 해군 장비의 개발, 설계, 생산, 실험 및 지원 주체로써,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을 대표로 하는 중국 해군의 주력 장비 개발 및 생산 임무를 전담하며, 해군의 발전 패턴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내 다양한 국유기업들은 개혁을 추진 중에 있으며, 국유자본의 확대와 강화를 위한 자원통합 및 동종업계 내 경쟁 감소 추진은 “필수선택사항”이 되었다. 이번 2그룹의 합병 역시 이와 관련된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선박분야 외에 장비제조, 화공, 전력, 유색금속, 철강, 해양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합병도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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