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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시 해양경제 발전계획 및 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방안

게시일: 2019-09-18     출 처: 한중센터

박문진 박사/환황해발전연구센터장
산동사회과학원
E-mail: mjpark5188@naver.com
 
1. 칭다오시 해양 현황
 
1) 해양산업의 지속적 고성장
 
  1990년대부터 산동지역은 '해상산동(海上山東)'사업을 적극 추진해왔으며, 2010년 최초로 국가해양경제발전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1년 '블루이코노미존 개발계획'이 국가전략으로 격상되었다. 이러한 개발 계획의 추진과정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온 칭다오시의 해양산업은 지속적인 고성장을 보였다.
 
  2018년 해양 총생산 규모는 전년대비 15.6% 증가한 3,327억 위안(한화약 57조)으로 산동성 해양 총생산의 21%, 중국 해양 총생산의 4%를 차지했으며, 청도시 GDP의 27.7%를 차지했다. 그 중, 해양바이오·의약산업 규모는 중국 전체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칭다오시 지리적 위치 및 해양경제규모 추이>
자료: 칭다오해양국 재정리
 
2) 해양과학기술 인프라 우수
 
  현재 칭다오시는 성(省)급 이상 각종 해양기관(연구소, 대학포함) 50개, 국가급 해양과학기술 혁신플랫폼 100여 개를 보유하여 전국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해양과학기술 인력도 전국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고급인력은 전국의 70%(과학원원사 20여 명 포함)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 중대 해양 프로젝트의 경우에도 국가 전체의 40% 이상을 수행하고 있다.
 
<칭다오 소재 주요 해양기관>
블루밸리
국가해양중점실험실
중국과학원해양연구소
국가심해저기지
자료 : 바이두
 
3) 해양자원 풍부
 
  해양자원이 가장 풍부한 도시의 하나로 해안선 길이는 817㎞로 산동 전체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해역면적은 1만 2,200㎢에 달하고 69개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항만물동량은 5억 4천만 톤을 초과했고, 컨테이너처리량은 1,932만TEU로 중국 5위, 세계 8위를 차지하고 있다.
 
2. 칭다오시 주요 해양경제 발전계획
 
1) 해양경제 발전계획 추진 현황
 
  2011년 '산동반도 블루경제구 개발계획' 이후 칭다오시는 지역적 자원우세 즉 풍부한 해양과학기술자원을 바탕으로 선후하여 '블루밸리발전계획', '해양바이오의약발전계획', '해양플러스+' 등을 수립하여 추진해왔다.
 
  특히, 2018년 3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해양산동 역할 강화 지시 이후 산동성의  '해양강성발전방안(2018.5)' 수립에 맞춰 '국제해양도시 발전행동계획'(2018.7)을 수립 발표했다. 이 계획은 향후 4년 간 칭다오시의 해양경제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으며, 일명 '1045'계획이라고도 불리우기도 하는데 10대산업 육성, 4대 분야 수준 향상, 5대 지원체계를 의미한다. 2019년에 들어서는 상기 계획의 세부 이행 계획으로 '해양공세 행동방안'을 마련했다.
 
<최근 칭다오 주요 해양경제 개발계획 현황>
자료 : 언론자료 재정리
 
2) 칭다오 국제해양도시 발전행동계획의 주요 내용
 
가. 기본이념과 발전목표
 
  '생태우선, 혁신발전, 개방견인, 산업주도, 육해통합'의 이념을 수립하고, 국제 선진 수준의 해양혁신 및 해양발전센터, 국가 군민융합 혁신시범구, 해양생태문명 시범구, 해양대외개방 선행구역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세부 정책목표로는 2022년까지 해양 총생산규모 5,000억 위안 달성, 해양경제 연평균 10% 성장확보, GDP 대비 해양 총생산 비중 32%로 확대 등을 제시했다.
 
<칭다오시 국제해양도시 개발계획의 발전목표와 세부 정책목표>
구분
주요내용
기본이념
ㅇ생태우선 , 혁신발전 , 개방견인 , 산업주도 , 육해통합
발전목표
ㅇ국제 선진수준의 해양혁신 및 해양발전센터
ㅇ국가 군민융합 혁신시범구
ㅇ해양생태문명시범구
ㅇ해양대외개방선행구역으로 개발
세부
정책목표
(2022)
경제지표
ㅇ해양경제규모 5,000 억 위안 달성
ㅇ해양 총생산 연평균 10% 성장 확보
ㅇGDP대비 해양 총생산 비중 32%로 확대
자료 : 대중망 등 종합
 
나. 10대 산업육성 전략 및 4대 분야 수준 향상
 
  상기 주요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양교통운송, 해양조선 및 장비제조, 해양신소재 및 제품제조, 해양바이오의약 등 10대 산업 육성전략과 해양과학기술 혁신 등 4대 분야 향상방안을 제시했다.
 
<칭다오시 10대 해양산업 육성 전략>
산업
육성내용
해양교통운송
ㅇ세계일류항만개발
ㅇ항만기능 강화 , 스마트/친환경항만
해양조선 및
장비제조
ㅇ조선 및 해양플랜트 산업클러스터
ㅇ심해저자원개발장비, 해양관측장비
해양신소재 및
 제품제조
ㅇ해양부식오염방지소재, 바이오섬유소재
해양공학 및 건축
ㅇ기업그룹화 발전 촉진
ㅇ해양공정기술, 장비, 시공수준 향상
ㅇ해양공정프로젝트 수주 강화
해양관광
ㅇ명품화전략 추진, 다양한 모델 개발
ㅇ해양레저관광, 크루즈산업 집중 육성
수산
ㅇ현대수산 및 수산가공 수준 향상
ㅇ글로벌 해양식품도시 발전
ㅇ수산, 관광, 문화 등을 융합한 6 차 산업 발전 가속화
해양화공
ㅇ기초화학원료, 의약중간체 , 표면활성제, 전자화학품 등
해양바이오의약
ㅇ국가급 산업단지 개발 가속화
ㅇ해양신약, 해양바이오 신소재 , 기능성식품 및 제품개발
해수종합이용
ㅇ핵심장비 국산화 촉진
ㅇ규모화 발전 추진
ㅇ해수담수 종합이용 시범도시
현대해양서비스
ㅇ해양금융, 마이스산업
자료 : 대중망 등 종합
 
<칭다오시 4대 분야 수준 향상>
분야
주요내용
해양과학기술혁신
ㅇ해양과학기술혁신 체계 개선
ㅇ해양과학기술혁신 자원 집중
ㅇ해양과학기술혁신 플랫폼 구축
ㅇ해양핵심기술개발, 해양인재 영입 강화
ㅇ해양과학기술 성과 산업화 촉진
해양문화
ㅇ해양교육 적극 발전
ㅇ해양문화산업 육성
ㅇ해양문화지식 보급 및 해양문화교류 확대
ㅇ국제요트도시 브랜드 강화
해양생태문명
ㅇ해안선보호
ㅇ해만(海湾)정비 가속화
ㅇ해양보호구 설정 및 해양환경모니터링 강화
ㅇ해양생태보상제 도입
해양대외개방
ㅇ국제 개방협력 확대
ㅇ대외경협 수준 향상
ㅇ자유무역항 개발 및 국내 지역협력 강화
자료 : 대중망 등 종합
 
다. 5대 지원체계
 
  상기 전략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해 해양 신성장 동력 확보, 중점프로젝트 개발, 해양특색산업단지 개발, 핵심지역 선행발전 등 5대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3.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 방안
 
1) '1밸리 2구역' 조성 추진
 
  지난 2012년부터 칭다오시 정부는 "1밸리 2구역(1谷2区)”을 지정하고, 블루경제 벨트 조성에 적극 나섰으며, 거의 모든 해양개발계획에서 중점 투자지역으로 대두되었다. 여기서 1밸리는 불루벨리(蓝谷), 2구역은 홍다오(红岛)경제구 및 서해안신구(西海岸新区)를 가리킨다. 그 동안 막대한 투자에 힘입어 '1밸리 2구역'은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으며. 2018년 해양 총생산은 칭다오 전체 해양 총생산의 약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칭다오시 해양산업클러스터(1밸리2구역) 추진 현황>
구분
블루밸리
서해안신구
훙다오(고신구)
개발연도
2012년
2014년
2002년
개발면적
443㎢(그중해역 225㎢)
육지 2,127㎢
해역 5,000㎢
면적 328㎢
비전
ㅇ국제해양과학기술R&D센터
ㅇ해양 성과 부화 및 교역센터
ㅇ해양 신산업 육성센터
ㅇ블루 교육문화 및 인재센터
ㅇ해양 관광 및 건강휴양센터
ㅇ해양과기 자주혁신구
ㅇ심해저개발 보장기지
ㅇ군민융합 혁신 시범구
ㅇ해양경제 국제협력 선도구
ㅇ육해 통합발전 시험구
ㅇ과학기술인문생태시티
ㅇ혁신창업구
ㅇ블루+하이테크산업 시범구
ㅇ해양특색 국가자주혁신 시범구
육성산업
ㅇ해양과학기술·교육·서비스
ㅇ해양바이오·의약
ㅇ해양장비,해양바이오의약
ㅇ해양운송, 조선, 해수이용
ㅇ해양화공, 수산, 해양관광
ㅇ해양과학기술·교육·서비스, 해양금융
ㅇ해양장비
ㅇ해양바이오·의약
ㅇ해양관광
해양경제현황
ㅇ2018년 해양 총생산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16억 5천만 위안으로 지역GDP의 19.2% 차지
ㅇ2018년 말, 현재 해양중점실험실 등 연구개발 혁신 플랫폼 52개 보유(그 중, 국가급 12개, 성급 22개, 시급 18개); 산동대학, 텐진대학 등 22개 대학이 청도분교 혹은 연구원 설립
ㅇ2018년 특허 출원량은 126건(그 중, 등록 84건); 2018년 말, 누계 특허 출원량은 675건(그 중, 등록 329건)
ㅇ2018년 기술교역규모는 113건, 1억5700만 위안(그 중, 해양기술교역은 1억 6백만 위안으로  67.5% 차지); 2018년 말, 누계 기술교역규모는 179건, 3억 5800만 위안(그 중, 해양기술교역은 2억4900만 위안으로 69.6% 차지)
ㅇ2018년 해양 총생산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1,182억 위안으로 지역GDP의 33.6% 차지, 그 중 해양화공, 해양관광, 해양교통운송, 해양신산업이 각각 890억 위안, 268억 위안, 217억 위안, 38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각각 26.1%, 22.3%, 19%, 9.1% 증가
ㅇ2018년 말, 현재 각종 연구기관 120여 곳 보유(전문인력 33만 명), 중국석유대학 등 9개 대학 유치
ㅇ2018년 해양 총생산은 약 33억 위안 추정
ㅇ블루바이오의약 산업단지 해양부문 매출 규모 26억 위안 달성
ㅇ해양장비 산업단지 해양부문 매출 규모 16.9억 위안 달성
ㅇ중국해양대 바이오 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해양바이오제품 기술연구 개발 및 산업화 플랫폼 구축 추진
자료 : 필자 정리

2) 향후 투자 계획
 
  2019년 6월 발표된 '해양공세 행동방안'에 의하면 칭다오시는 향후 4년 간 (2019~2022년), 200개 중점프로젝트에 약 5,000억 위안(한화 약  85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1밸리 2구역'은 해양경제 연평균 2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4. 시사점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경제교류가 밀접한 칭다오 지역의 해양경제 육성 및 클러스터 조성방안은 한국에 있어 새로운 진출 및 협력의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국제해양도시 개발행동계획에서 10대 산업 육성전략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중 해양과학기술 혁신과 해양생태 환경보호, 세계 일류항만 개발 그리고 해양 신산업 육성 등이 핵심이므로 이들의 정책동향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예컨대, 블루밸리는 해양과학기술혁신, 기술성과의 산업화, 해양 신산업 육성 등에 집중할 계획인 가운데, 한국도 2017년 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부산이전 완료로 동삼동 해양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세계적인 해양수산 R&D 허브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면서 한중 양국 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칭다오항을 중심으로 항만자원 통합 및 구조조정은 환황해권 항만물동량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한반도 신 경제지도 구상에서 환서해(황해)경제벨트 개발을 제시하고 첨단산업과 물류산업을 적극 육성할 예정인 바, 향후 세부적인 정책 추진에 있어 칭다오 지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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