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6일, IOCAS의 조사선 “커쉐(科學)”호는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가 지원하는 2017년 서태평양 조사업무를 마치고 칭다오에 귀항하였다.
이번 조사를 통해 서태평양의 수문(水文)과 기상, 해양 생물, 생태, 화학, 퇴적물 등의 데이터와 시료를 확보하였다. 특히, 민다나오 해역의 저수온 소용돌이와 핼마헤라 해역의 고수온 소용돌이에 대한 다학제 관측 실험을 실시하여 서태평양 다중 규모 순환의 변화 및 이에 따른 기후와 환경 반응 연구를 위한 관측과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였다.
이번 조사의 수석과학자 위안동리앙(袁東亮) 박사에 따르면, 서태펴양의 서안경계류 쿠로시오와 민다나오류 내부에는 다양한 와류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수백 미터에서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여 서안경계류의 동역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존재이지만 과거에 관측되지 못하였다고 한다. 이번 조사에서, 이러한 와류에 대한 관측이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아울러, 라니나기간동안 서태평양 심해와 원양에 관한 환경 데이터도 확보하였다. 위안동리앙 박사는 “라니나 발생시, 과거에는 서태평양 심해와 원양 해역의 환경변화에 대해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조사기간 동안, 적도 태평양 해역에서 기이한 라니나 현상이 발생해 심해 온도, 염도 및 해류에 대한 관측 데이터를 확보하였는데 이는 태평양의 열량 균형 유지 및 중국의 단기간 기후 예보 등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라고 전하였다.
한편,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전세계적의 관심을 받고 있는 현시점에서, 조사대원들은 근해에서 서태평양까지 25개 지점에서 해양 미세플라스틱 시료를 수집함으로써 중국 근해에서 서태평양까지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공간적 분포 특성과 이동경로 연구를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