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6일, 중국의 차세대 종합 해양조사선 “커쉐(科學)”호가 열대 서태평양 탐사 업무 수행을 위해 칭다오 모항을 떠났다. 탐사대원들은 쿠로시오 발원해역부터 서태평양 해산구역까지의 탐사대상해역에서 지질과 생태 탐사를 수행할 예정이며, 이는 엘니뇨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탐사의 대상해역은 해수 온도가 매우 높고 지질구조가 가장 복잡하며, 가장 강렬한 바다-육지 에너지와 물질 교환이 여기서 이뤄지고 있어 중국의 심해 탐사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점 탐사해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탐사대원들은 예정된 35일의 탐사기간동안 해양 중력, 자기력, 지진자료 확보를 위해 열대 서태평양 지질조사, 생태 단면에 대한 물리, 화학, 생물환경 관측과 시료 채집 등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장우창(張武昌) 중국과학원 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탐사의 대상해역은 엘니뇨의 생성과 지속시간에 직접적인 영향은 물론, 중국의 홍수, 가뭄, 이상 저온과 고온 등 현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탐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중국의 엘니뇨 예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한다.
한편, 지난 2012년 9월 건조 완료된 “커쉐”호는 배수량이 4,711톤이고 전세계 바다에서 1.5만 해리를 지속적으로 항행할 수 있다. 또한, 해양대기, 수체, 해저, 심해 극단환경, 원격탐사 정보 현장검증 등 5가지 탐사 시스템 및 ROV, 심해 저인 탐사 시스템, TV 그랩 등 선진 장비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심해 연구를 지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