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극지전용 고정익 항공기 “쉐잉(雪鷹) 601”의 시범 비행이 제32차 남극탐사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쉐잉 601”는 이번 달 말에 남극에 위치한 중국의 중산(中山)기지에 도착하여, 과학조사, 인원 수송 및 긴급 구조 등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BT-67” 모델인 “쉐잉 601”는 길이 20.65m이고 날개 길이 29m에 달한다. 유효적재량과 최대 비행 거리는 각각 13,000kg, 3,000km정도이다. 현재, 이 고정익 항공기는 아이스 레이더, 항공 중력계와 자력계, 레이저 고도계, 고정확도 GPS, 항공카메라 등 장비를 갖추고 있다.
남극에서 주로 사용되는 트윈오터(Twin Otter) 항공기와 비교할때, “BT-67” 항공기는 적재량이 더 크고 비행 가능 거리가 역시 더 멀기 때문에 중국의 중산기지, 태산(泰山)기지, 곤륜(昆侖)기지 조사에 더 적합하다.
한편, “쉐잉 601”는 이미 캐나다에서 출발하였으며, 미국, 코스타리카, 에콰도르를 거쳐 칠레에 도착할 예정이다. 일부 탐사대원과 만난 후, 영국의 Rothera 기지와 미국의 아문센스콧기지를 거쳐 중산기지에 도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