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차 중국대양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4월 9일(현지시간), 중국이 자체 개발한 수심 6,000m급 ROV “하이롱(海龙) III”이 남서인도양 중앙해령에 위치한 롱치(龙旂) 열수분수구에서 3차례의 잠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였고, 대형 저서생물, 청정해수, 저서 어류, 심해 퇴적물을 포함한 다양한 시료를 확보하였다.
“하이롱 III”은 중국대양광물자원연구개발협회가 지원하고, 상하이교통대학교가 연구 개발한 심해 조사에 특화된 ROV이다. 이 ROV는 해저에 근접한 거리에서 장거리 관측과 시료 채집이 가능하며, 정해진 관측 지점에서 정밀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이롱 III”의 총설계사인 거통(葛彤) 교수에 따르면, 이번 작업을 위하여 “하이롱 III”에 국산 레이저 라만(laser Raman), CTD센서, 미소 전극(microelectrode), 대용량 취수(取水) 장비, 온도 측정기, 매크로 생물 채집 장비 등 다양한 장비를 장착하였으며, 생물 관측, 촬영, 영상 녹화, 청결 해수 채집, 관 삽입을 통한 퇴적물 채집, 암석과 황화물 시료 채집, 생물 시료 채집 등을 아우르는 작업을 실시하였다고 한다.
제52차 중국대양조사 3단계 조사의 수석과학자인 순청쥔(孙承君) 박사는 이번 작업을 통해 확보한 시료는 환경기선 구축 및 인도양 중앙해령 생태계에 대한 이해 증진에 있어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Key words ： 수심 6,000m ROV “하이롱(海龙) III”, 제52차 중국대양조사, 남서인도양 중앙해령, 롱치(龙旂) 열수분수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