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2017년도 중국 10대 해양과학기술 진전

게시일: 2018-02-13     출 처: 중국해양보

  최근, 중국해양학회, 중국태평양학회, 중국해양호수학회 및 유관기관은 기관 추천과 전문가 평가를 거쳐 “2017년도 중국의 10대 해양과학기술 진전”을 아래와 같이 선정하였다.
 
1. 해양대기시스템 차원 지구 온난화에 대한 해양의 대응 특성 규명
 
  해양대기시스템 차원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해양의 대응을 규명하였고,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지난 20년간 그린란드 빙상 융해의 가속화가 전 지구 해수면 상승의 핵심 요인이란 점이 발견되었고,  이를 통해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의 변화 특성을 보다 정확하게 규명하였다. (2) 지구 온도가 1.5℃ 증가하고 탄소 배출량이 낮은 경우라 하더라도 해양 열에너지의 변화로 인해 극단적 엘니뇨의 발생 빈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3) 지구 온난화 하에 해양-대기 간 결합의 강화는 해양과 대기 순환 모두에 영향을 미쳤고, 열대 동태평양 온난화는 알류샨저기압의 강화로 이어졌으며, 무역풍의 약화와  수층 간의 강화는 저위도 북서태평양 풍성순환의 변화를 야기했다.
 
  제시된 연구성과들은 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2. 기후변화에 따른 북극해 산성화 가속화 메커니즘 규명
 
  전 지구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해 산성화 해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21세기 중반에 이르게 되면 서북극해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는 주장이 중국 과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제기되었다. 관련 연구성과는 의 표지 논문으로 게재되었다.
 
3. 가리비 화석게놈과 진화 메너니즘에 관한 연구결과
 
  중국 과학자가 이끄는 연구진이 최초로 상세한 가리비 유전지도를 제작하며, 패류 진화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진전을 거두었다. 과학자들은 원시 동물 조상 염색체의 핵형 진화, 신체구조 다양성의 형성, 눈의 기원과 조정 메커니즘 등과 관련한 다수의 새로운 연구 성과를 거두었으며, 가리비 근육, 족사(足絲) 분비, 패독 대사를 제어하는 분자 기초를 분석하였다. 오래 전부터, 학계에서는 양측 대칭 동물의 초기 기원과 진화 메커니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이 제기되었는데 이번 연구가 이를 위한 핵심 단서를 제공하며, 패류의 중요한 성상의 적응 진화 이해를 위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였다.
 
  이 연구성과를 담은 논문은 2017년 국제 학술지 (표지 논문) 및 <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되었다.
 
4. 남대양 온난화 메커니즘 연구 관련 획기적 연구성과 도출
 
  중국 과학자가 이끄는 중-호주 연구진은 남대양 온난화 메커니즘 연구와 관련하여 획기적인 연구성과를 도출하였으며, 관련 논문을 < 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하였다.
 
  남극해의 두드러진 온난화 현상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06년 이후, 남극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증가한 열량의 60% 이상을 흡수하며,  지구 온난화 완화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그 주요 메커니즘과 관련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남극 모드수는 남극해 자오면순환의 중요한 부분으로 그의 하강과 수송은 전 지구의 열량 분배, 담수 순환, 영양염과 탄소 할당 등의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향후 남극해 서풍 및 컬의 지속적인 강화로 인해 아남극 모드수는 한층 더 두꺼워져 해양-대기 경계면에서 더욱 많은 열양을 해양 내부에 저장하면서 전 지구 표층 온도의 증가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5. 중국 국산 수중 글라이더, 6,329m의 잠수 수심으로 세계기록 갱신
 
  2017년 3월, 중국이 자체 개발한 심해 글라이더 “하이이(海翼)”호가 마리아나해구 챌린저 해연에서 수심 6,329m까지 잠수하며 세계기록을 갱신하였다. 원형 개발부터 해연 잠수 성공까지 15년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었고, 이 기간 동안 수심 300m, 1,000m, 3,000m, 4,500m, 7,000m 등의 다양한 수심에 활용될 수 있는 “하이이” 시리즈 수중 글라이더 30여 대가 개발되기도 하였다. “하이이”호는 마리아나해구에서 총 12차례의 잠수를 통해 잠수 해역의 고해상도 해수 정보를 확보하였으며, 이 해역의 수문(水文) 특성 연구에 소중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6. 수심 4,500m 심해 유인잠수정 심해용사(深海勇士)”호 개발 및 교부
 
  수심 4,500m 심해 유인잠수정 “심해용사”호가 8년여의 노력 끝에 개발되었다. 2017년 8월 ~ 10월, 남중국해에서 진행된 현장실험에서 총 28차례의 잠수를 수행하였고, 최대 잠수 수심은 4,534m에 달하였다. 2017년 12월 1일, “심해용사”호는 최종 검수를 통과한 후 교부되었다.
 
  “심해용사”호는 티타늄 합금 작업실, 내압 해수 펌프, 저소음 추진기, 유압원, 오일 충전식 리튬 배터리, 부력 재료, 제어와 음향학 등과 관련한 핵심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며, 국산화율을 95%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중국이 전면적인 심해 유인잠수정 개발 및 제조 능력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7. 심해ㆍ원양 지능화 어업 양식 플랫폼
 
  전 자동화ㆍ지능화 되어 있는 심해ㆍ원양 어업 양식 플랫폼인 “해양어장 1호”는 규모가 가장 크고 자동화 수준이 가장 높은 세계 최초의 심해 양식 플랫폼이다. 이 양식 플랫폼은 수심 300m 해역에서 사용할 수 있고, 12급 태풍에도 견딜 수 있으며, 25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가장 선진적인 연어 양식시스템을 갖춘 이 플랫폼은 전세계에서 최초로 “무인 양식”을 가능케 하였다.
 
  이 심해ㆍ원양 지능화 어업 양식 장비의 개발 경험을 통해 중국 관할해역의 여건과 양식 수요를 토대로 다양한 심해어장 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중국 어업양식의 현대화 발전을 촉진하였다.
 
8. 아시아 최대 커터 펌프 준설선 톈쿤()진수
 
  출력이 5000KW에 이르는 중국의 자체 개발 차세대 커터 펌프 준설선 “톈쿤”호가 진수되었다. 이는 아시아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선진적인 커터 펌프 준설선이다.
 
  길이 140m, 폭 27.8m, 작업 깊이 35m인 이 준설선은 시간당 6,000m³ 준설이 가능하며, 연안, 심해 및 원양의 항구 항로 준설과 바다매립에 활용될 수 있다.
 
9. 가스 하이드레이트 시험 개발 성공
 
  2017년, 중국은 세계 최초로 자원량 점유율이 전 세계 90% 이상에 달하게 되었고, 개발이 가장 어려운 사암형 가스 하이드레이트 개발에도 성공하였다. 그 과정 을 통해 60일 동안 지속적으로 30.9만m³에 달하는 가스를 생산해내는 등 2개의 세계 기록을 세웠다.
 
10. 첫 환북극 조사 완료
 
  2017년 7월 31일 ~ 9월 23일, 제8차 중국 북극조사단은 북극해에서 첫 환북극 조사를 마쳤다. 조사대원들은 백령해, 추크치 해, 캐나다 해분, 난센 해분, 아문젠 해분, 북유럽 해, 래브라도 해, 배핀 만 등의 해역에서 (1) 첫 멀티빔 해저 지형 관측을 통한 새로운 북극 조사 분야 개척, (2) 북극 중앙항로 통과를 통한 항로 데이터 확보, (3) 북극 북서항로 항행을 통한 북서항로 통행 경험 축적, (4) 북극항로, 생태 및 오염환경에 대한 관측 실시를 통한 래브라도 해와 배핀 만에 대한 조사 공백 보충, (5) 북극과 아북극에서 해양 미세 플라스틱과 인공 방사능 모니터링 첫 실시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Key words : 2017년도 10대 해양과학기술 진전, 지구 온난화, 북극해 산성화, 남대양 온난화, 중국 수중 글라이더, 유인잠수정 심해용사호, 심해 원양 어업 양식 플랫폼, 커터 펌프 준설선 “톈쿤(天鲲)호”, 가스 하이드레이트, 환북극 조사]
 
[본문 URL : http://epaper.oceanol.com/shtml/zghyb/20180201/71674.shtml]
 
Copyright © CKJORC. All Rrights Reserved.
주소: 중국 청도시 선하령로 6호    Tel: +86-532-8896-4987    Fax: +86-532-8896-4779    E-mail: newsletter@ckjorc.org